[경향신문] 하늘색 변종 개구리 파주 DMZ서 발견

김승호 김승호
작성일 2011-04-30 00:00
조회 2539


DMZ생태연구소 조사부장 김경훈 발견 및 촬영

ㆍ“환경 변화… 피부 변이 심해”

몸 빛깔이 하늘색에 가까운 변종 개구리(사진)가 경기 민통선 지역에서 발견됐다.

한국DMZ생태연구소는 지난 6일 경기 파주시 임진강 북쪽 민통선 지역에서 생태조사를 벌이다 피부색이 하늘색으로 변한 개구리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북방산개구리로 추정되는 이 개체는 동면 중인 상태로 나무 뿌리 아래서 발견됐다. 피부색을 제외한 외형은 일반 개구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양서류 전문가인 박대식 강원대 과학교육학부 교수는 “개구리가 보호색을 취하는 경우가 있어 피부색 변이가 종종 발생하지만, 이 정도의 심한 변이는 처음 본다”며 “개체가 발달하는 단계에서 수질 등 주변 환경 변화를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승호 생태연구소 소장은 “기후 변화와 같은 서식지의 변화로 환경에 민감한 개구리의 피부색이 바뀐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110509213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