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 파주 주말버스학교 들꽃 만나

파주 주말버스학교 들꽃 만나
민통선 너머 북녘까지 꽃향기 통일 염원

은방울꽃과 둥굴레 군락이 널따랗게 펼쳐진 들 한가운데서 아이들의 들꽃 사랑이 널리 퍼졌다.

경기도파주교육청(교육장 장종하)이 주최하고 (사)DMZ 생태연구소(소장 김승호)가 주관하는 달려라 뛰뛰빵빵 파주 주말 버스 학교가 지난 24일 78명의 학생과 9명의 지원단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DMZ 일원에서 ‘DMZ 들꽃생태학교’라는 체험주제로 활동을 가졌다.

이날 학생들에게 꽃과 나무에 대한 교육을 담당한 강사들은 학생들과 함께 2시간 동안 들길을 걸으며 주변에 산재한 꽃과 나무를 소개했다.

백당나무, 떡갈나무, 개암나무 등 다양한 나무와 꽃을 관찰한 학생들은 책에서 주로 보았던 은방울꽃 군락이 나타나자 설명을 들은 후 환호성을 지르며 좀처럼 접하기 힘든 꽃과의 만남에 한없는 기쁨을 나타냈다.

진선희 부장(DMZ 생태연구소)은 “DMZ 일원은 다른 지역과 달리 개발 정책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 생태계의 식생이 온전히 보존된 자연의 보물창고”라며 “산의 상부와 하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다양한 식생 군락을 이루고 있어 학생들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와 소중함을 온전히 느끼게 할 수 있다”고 했다.

행사에 참여한 지재정 군(월롱초교)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은방울꽃 과 둥굴레를 보고 설며을 들었던게 가장 기억에 남았다”며 “들꽃 생태학교에 참가한 후 앞으로는 집과 학교 주변에 있는 이름없는 꽃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파주교육청은 오는 6월 28일, 주말 버스 학교 프로그램을 파주 문화원의 협조를 받아 파주, 연천 일원 선사유적지 답사 활동으로 계획하고 있다.

파주/조성삼 기자
입력 : 2008년 05월 26일 18: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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