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군내초 DMZ생태연구소 찾은 선생님들

김승호 김승호
작성일 2011-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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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파주/이종태기자]"이 둠벙은 물이 밑에서 솟아오르는 용출샘이에요. '샘통둠벙'이라고 하는데 농사철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아요. 둠벙의 특징인 식충 식물인 통발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요."

파주시 군내면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수내천 인근 둠벙에서 DMZ생태연구소 김승호 소장이 지난 20일 둠벙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소장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직접 둠벙에 들어가 습지생물을 채집하고 주의깊게 살펴보는 교육생들은 학생들이 아니라 학생들을 좀더 잘 가르치고 싶어하는, 군내초의 DMZ생태연수원 학교를 찾은 교사들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수업혁신을 통해 잘 가르치는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군내초를 연수원학교로 지정, 올해부터 교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NTTP)을 운영하고 있다.

군내초등학교(교장·안신웅)는 이에 따라 '함께해요! DMZ생태연수원학교'를 연 6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1기 연수에는 초교 교사 44명이 참여했다.

홍희문(문산초) 교사는 "습지·수생식물 등 민통선내에서 군락을 이루며 넓게 분포돼 있는 동·식물 자원들을 관찰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며 "현장체험학습으로 학생들을 데리고 꼭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신웅 교장은 "처음 마련한 프로그램이지만 예상보다 많은 교사들이 참여했다"며 "많은 교사들이 연수를 희망, 강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8년 학부모와 교직원의 노력으로 폐교 위기를 극복한 군내초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DMZ생태계를 활용한 연수원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 교육뿐만 아니라 '교학상장(敎學相長:가르침과 배움이 서로를 진보시켜 준다는 예기의 글)의 교사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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