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및 협력
[MBC뉴스] 생태 연수장으로 거듭난 군내 초등학교
작성일
2011-05-31 00:00
조회
2416

기사 바로가기 : https://imnews.imbc.com/replay/2011/nw1800/article/2860086_30461.html
생태 연수장으로 거듭난 군내 초등학교
◀ANC▶
한때 학생수가 적어서 폐교 위기에 몰렸던 민통선 지역의 초등학교가 최근 교사들의 연수장으로 활용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경기인천지사 연결합니다.
박광운 기자.
◀ 기 자 ▶
경기인천지사입니다.
◀ANC▶
교사들이 민통선 지역 학교로 연수를 받기 위해 찾아간다고요?어떻게 된 일인가요?
◀ 기 자 ▶
민통선 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개발이 제한돼오면서 우수한 자연생태자원이 그대로 보존돼왔기 때문인데요.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연수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해서 교사들의 신청열기가 뜨겁다고 합니다.
나세웅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VCR▶
경기도 파주의 민간인 통제구역.
들길을 따라 학교 선생님
70여 명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SYN▶ 강사
"이게 하나씩 풀려서
꽃이 되는 거거든요?"
평소 아이들을 인솔하던
선생님들이
오늘만큼은 학생이 돼,
진지한 표정으로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SYN▶김경훈
"보시면 이 총포라고 하는 꽃받침이
이렇게 제껴져 있는게 있거든요.
이것들은 다 서양 민들레입니다."
흔히 보던 민들레도
더 유심히 살펴보고,
신맛이 나는 풀을
직접 씹어 맛보면서
자연을 배웁니다.
이들은
경기도내 7개 학교 교사들로
민통선 내 한 초등학교가 여는
생태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겁니다.
늘하듯 외부교육원에 위탁하지 않고
각 학교별 특성을 살려 교사 연수를
하자는 취지인데,
반응이 좋아 한달을 연장했습니다.
◀INT▶ 김현주 교사/군내초등학교
"사실은 저도 도시에서 태어나서
잘 모르는데 이런 기회에 알게돼서
좋은 것 같아요."
오후내 들판을 돌며
들풀의 이름을 익혔지만
교육이 끝날 무렵 생각나는 건
역시 학교 아이들입니다.
◀INT▶박담비 교사/부천신흥초등학교
"아이들한테 진짜 같이 풀도 만져보고
그런 체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56개 학교에 모두 7억여원을 지원해
이같은 내부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