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여고생이 제안한 '탈북 청소년'들의 명칭은?

김승호 김승호
작성일 2013-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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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이 제안한 '탈북 청소년'들의 명칭은?

이나희 기자2013.08.12 10:14:50





올해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학술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 DMZ학회가 후원하고 DMZ 생태연구소가 주최한 정전60주년 ‘청소년 DMZ 평화생명포럼’이 연세대학교에서 열렸다.

이 날 포럼의 최우수상은 ‘북한에서 온 청소년’ 공식용어에 대한 문제제기 및 대안모색이라는 제목의 공동연구(강예인, 권다빛, 유주영, 백동길)에 돌아갔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권다빛(용인외고 국제과정 1학년)양은 북한에서 온 청소년을 일컫는 용어의 문제점을 4가지로 제기했다.

먼저 북한에서 온 청소년을 일컫는 용어가 북한에서 온 주민을 일컫는 새터민, 탈북자, 북한이탈주민, 탈북민 등과 함께 혼용해서 불려지고 있다.

청소년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용어가 따로 없다는 점과 통일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의 주요 부처조차도 용어를 북한이탈청소년, 탈북청소년 등으로 혼용해서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남한의 청소년들은 현재 사용되는 용어들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지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그간의 용어들이 법적인 제정, 민간공모 등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하여 정해지지 못한 점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하면서, 남한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새로운 용어제정에 대한 필요성을 힘주어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강예인(용인외고 국제과정 1학년)양은 다분히 주관적이고 사람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수밖에 없는 공식용어 제정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반영해 과학적인 방식으로 선정할 수 있는 AHP기법을 적용하여 2명의 북한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공식용어 선정 시 고려해야 할 5가지 평가요소를 정하고 남한 중고등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요소별 가중치를 산출한 방식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그리고 빈도수가 가장 많은 한겨레 청소년(34%), 한민족 청소년(22%), 통일 청소년(16%), 자유이주 청소년(15%), 우리겨레 청소년(13%) 등을 5개 후보 안으로 선정했고, 후보안에 대해 평가요소별 평점결과에 가중치를 곱해서 종합점수를 산출한 결과, 북한에서 온 청소년을 나타내는 정체성과 연상작용을 불러일으키는 정도가 가장 큰 용어로 ‘자유이주 청소년’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폴리뉴스=이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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